중고차 리스 할부 장기렌트 - 직거래 주의사항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업계 곳곳에서는 저마다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연간 중고차 거래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가 직접 품질 보증에 나서면서 중고차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기대감에 새롭게 뛰어드는 업체들도 있는 반면 영업이익률이 2% 미만인 영세 업체들은 고객을 지키기 위한 서비스나 이벤트를 런칭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은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10차 서비스업 조사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업 매출액의 규모는 2016년 7조 9669억 원에서 2018년 12조 4217억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중고차 매매업 사업체도 2016년 5829곳에서 2018년에는 6361곳으로 증가하였다.
중고차 시장 성장의 이면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한몫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기술발전에 의해 중고차에 대한 인식도 꾸준히 개선되었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의 규제가 풀리면서 이제 대기업들도 일명 황금알을 낳는 시장인 중고차 매매업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차의 등장은 중고차 관련 금융도 변화시키고 있다. KB캐피탈은 자사의 중고차업체 KB차차차가 축적한 데이터로 유료컨설팅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차 부품과 정비, 금융권 등 중고차 관련 산업 전반에 수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판매해 수익모델 구축과 시장 영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금융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협업해 그룹 공동 자산플랫폼 '신한 마이카'를 오픈한다. 지난 3월에는 현대캐피탈로부터 장기렌터카 자산을 5000억원에 사들이고 7월에는 1조원 규모의 신한캐피탈 자동차금융·리테일 자산을 인수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엔카를 운영하다가 손을 뗀 SK그룹도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SK렌터카에 1000억원 규모를 출자해 렌터카사업에 힘을 실었으며 SK텔레콤은 지난 4월 자사 가입자들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를 통해 중고차 시세조회와 매매까지 할 수 있는 ‘패스 자동차’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쏘카의 2대 주주가 SK라는 점을 볼때 쏘카를 통해 우회적으로 중고차사업을 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자동차할부 시장을 자산규모로 비교할 때 현대캐피탈이 14조6천776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3조3천216억원과 3조1천626억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KB캐피탈도 2조7천863억원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자동차할부 시장은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다이렉트 상품을 통한 금리 경쟁이 시작됐다.
평균금리 기준으로 캐피탈사 가운데는 현대캐피탈이 7.56%로 가장 낮고 카드사 가운데는 삼성카드가 6.57%로 가장 저렴하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2월부터 중개인에 지급하는 간접수수료를 폐지해 투명한 대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신업계 다른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은 보다 투명하게 상품을 거래하고 고객들에게 만족할만한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한다"고 전했다.
국내차와 수입차를 합한 ‘중고차 금융’의 평균금리는 10.25%다. 수입차 금융만으로 좁혀보면 금리는 9.77%로 평균보다 다소 낮다. 그만큼 국산 중고차 매입 시 자금을 빌릴 경우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해왔던 셈이다. 국내 중고차 매입시 필요 자금을 빌릴 경우 금리는 5.22%~17.65%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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